뒤늦은 탑밴드 6화 리뷰 Review

방송 일주일이 된 지금 기억나는 건 역시 마그나폴이랑 4번출구뿐이다.

4번출구는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는 팀인데 실력도 괜찮다. 연주 실력까진 내가 평가못하겠지만 보컬이 꿀임. 어차피 일반인들은 보컬만 볼건데 보컬이 좋으면 장땡 아니겠음? 베테랑들도 편곡 미션 실패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 팀은 아마추어임에도 선곡도 잘했고 편곡도 좋았다. 솔까 같은 곡 했던 다른 팀은 내 취향상 별로였다. 16강 꼭 올라갔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생방까지도 갔으면 좋겠다.

마그나폴도 역시 이야깃거릴 만들 수 있는 팀이다. 시청률이 아쉬울 때가 바로 이때인데 4번출구나 마그나폴은 지금보다 더 화제가 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선곡이 상당히 의외였는데 편곡도 괜찮았다. 방송버전보단 풀버전이 훨씬 낫더라. 태진아옹까지 야심차게 인터뷰했는데도 어르신들이 쿨쿨 잘 시간이라 태진아 나왔는지도 모르실듯. 

피터팬 컴플렉스는 트로트 편곡이 의외였는데, 갤에선 닥치고 찬양중이지만 역시 내 취향은 아니었음. 점수 보아하니 심사위원들 취향도 아니었던 듯. 그보다 보컬 양반께옵서 (자기 책 말고) 책 얘기했던게 ppl이라는게 김사실? 드디어 협찬이 들어오기 시작했구나! 그 다음은 충주 국제조정대회 조직위 협찬이던데, 과연 얼마나 깨알같은 ppl을 할 것인가가 관건. 시청률도 안 나오는 마당에 ppl이라도 잘해서 협찬 많이 받아야 3시즌도 기획할 수 있지 않겠나. 그때쯤이면 제작진도 정신차리고 밴드들한테 오냐오냐하면서 끌려다니진 않겠지. 시즌2의 패착은 네임드 출연도 출연이지만, 걔들 이름값에 제작진이 처음부터 너무 끌려다녔던 것. 누가 슈퍼갑인지 모르겠음.

데브는 확실히 잘한다는 건 알겠다. 점수도 잘 받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점수차가 많이 나서 좀 놀랐음. 그런데 뭔가 느낌이 없다. 분명 탑밴드 출연진 중에선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편이고, 방송 노출도 꽤 된다고 들었고, 실력도 있는 팀인데. 개성이 없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나한테 뭔가 와닿는 건 없었다. 인터뷰때문에 비호감되어서 그러나... 하여간 장미여관과 엮어서 뭔가 보여주려고 떡밥이 던져졌는데, 제작진이 그걸 잘 받아먹질 못했음. 

슈퍼키드도 방송물 좀 먹어서 그런지 예능을 좀 알던데, 그것조차도 밍숭맹숭하게 내보낸 제작진인데 말해 무엇하리. 그냥 하던데로 착한 편집 해주시옵소서. 그런데 악마의 편집에 미련을 못 버렸는지 또 점수 나오는 부분에서 짤랐다. 그런건 악마의 편집 축에도 못 끼어요 제작진님하. 점수가지고 시청자 우롱할거면 중간광고 끼고 한참 끌다가 내보내야지 뭔 다음주 이시간에야-_-;;; 슈스케 안 본 나도 이건 알아.

고래야는 국악밴드라 괜히 무시했었는데(실력보다는 국악으로 어설프게 노는 팀 같아서였음) 대그미스트가 올킬. 보컬때문에 -_-;;; 이랬다가 대그미스트의 한방에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예리밴드는 퍼포먼스 연습할 시간에 보컬 노래 연습이나 더 하길 바람. 내 보기엔 보컬만 좀 더 잘하면 더 좋을것 같은데, 보컬때문인지 이 팀 점수가 너무 과한 느낌이다. 교정기 문제가 있다지만 너무한거 아님? 그리고 가가여신이 치어리어 복장 따위를 취급할거 같으냐. 요즘은 개나소나 레이디가가여-_-

신대철이 펠라스에 대해서 흑인음악 운운한거 일침한 건 아주 잘했다고 본다. 말 그대로 알앤비라 하면 될것을 뭘 있어보인다고 흑인음악 드립인지. 알앤비가 흑인들만 하는 음악이냐. 학동역 실음과 드립도 아주 좋았음. 유영석이 작년에 했으니 이젠 신대철이 할 차례! 쟤들은 작년에 유영석한테 까였으면서도 반성 하나 없이 와서 더 짜증. 유영석님하, 쟤네들 왜 올린거냐.

이번화 편집은 아주 좋았다고 본다. 정신없이 봐서 몰랐는데 이날 나온 밴드만 20팀이 넘는데서 놀랐음. 이 속도라면 7화에 3차 예선 다 끝낼 수도 있겠다. 점점 진화하는 편집기술인데, 1회때부터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되도않게 밴드들 다 보여준다고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질질 끌지도 않았을거고, 시청층도 확실해지고, 프로그램도 중구난방이 되진 않았을텐데. 인간극장이 계속 까이고 있는데, 인간극장같은거 보고 싶지 않으면 같은 공중파에서 하는 심야 음악프로 보면 된다. 거기도 음악만 하는게 아니라 토크도 하는데.

그런데 인간극장같은 경우는 하는 건 좋은데 너무 길다는 인상이 있다. 내가 보면서 시간을 재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한팀당 조금씩 길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건 잠깐 잠깐 보여줄 수 있도록 편집하면 좋을 거 같다. 그러면 더 많은 팀들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 한마디로 말해서 요점정리를 하란 말임. 그리고 인간극장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왕 좋은 시스템으로 3,4차 진행하고 있으니 실시간으로 대기실 밴드 표정을 더 보여주면 좋겠다. 작년 양주예선도 그래서 더 재미있지 않았던가. 밴드들 무대 세팅 중 모습을 잠깐 보여주는 것도 좋겠지. 시간이 촉박해서 당황하는 모습이라던가 이런 것도 좋지 않겠음? 작년의 게플같은 사고도 긴장감을 더해줬었는데.(왜냐하면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이 무대세팅 문제로 광탈할 위기였으니까)

이젠 시청률 따윈 포기하고 나만 재밌으면 된다는 모드로 보고 있다. 그리고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고. 솔직히 말해서 2차 예선을 짧게 끝내고 3차 들어갔으면 더 여유있고 재미있게 편집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니 더 아쉽다. 오늘 방송되는 7화는 시청률이 0.1프로 오르기를. 정말 소박한 바람이군;;; 그리고 오늘 16강 녹화도 잘 진행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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